
가수 겸 배우 탑, 사진제공|더 씨드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SNS에 은퇴 선언한 것을 후회했다.
탑은 15일 오전 스포츠경향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SNS에서 은퇴 선언했다가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감독 황동혁)으로 은퇴 번복한 것에 대해 묻자 “당시 내가 어두운 시간을 지나고 있었고 소통 창구가 SNS밖에 없었다. 판단력이 없었던 내가 어리석게 내뱉은 말에 있어서 크게 반성하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 지난 과오로 생겼던 일로 하여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다. 과거 빅뱅 멤버들에게도 큰 피해를 끼쳤다”며 “내가 20대에 너무나도 찬란한 영광을 누리기도 하고 과분한 사랑도 받았지만 내 추락과 몰락 과정 또한 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길이었기 때문에 칠흑같이 어두운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시엔 무너져있었고 일어설 힘이 없어서 모든 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며 “그런 와중에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글을 볼 때 가슴이 아팠다. 이건 당사자 아니면 모를 아픔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은퇴를 번복한다기 보다는, 그때는 진심으로 무너져있었다. 여러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다. 계속해서 응원해주는 이들도 있었지만, 당시에 제정신이 아니었던 지라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후회스럽고 반성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2’란 작품 제안이 왔을 땐 오히려 더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웠다. 고민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햇수로 10년 동안 아무도 나란 사람을 쳐다봐주지 않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황동혁 감독이 처음 손을 내밀어줬고, 감독이 내게 준 용기와 날 믿어준 믿음에 나 또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것에 보답하는 것이 내 인생 또 하나의 숙제라고 생각했다”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넷플릭스서 스트리밍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