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모자 착용 논란, 이럴 일이야?

입력 : 2025.01.16 16:40 수정 : 2025.01.16 16:46
배우 구혜선.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구혜선.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구혜선이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다만 이 열기가 ‘이럴 일인가’ 싶을 정도로 뜨겁다.

16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미로 본 IQ 측정 결과(유료)를 공유해 드리며, 어제 MBC ‘라디오스타’를 시청하시고, 우려해 주신 내 발명품은 이미 특허를 낸 상품이라 노출돼도 괜찮다”는 글을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내 자유”라며 “그러나 그런 지적도 무척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구혜선.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구혜선. 방송화면 캡처

앞서 1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모자를 쓰고 출연한 구혜선은 녹화를 위해 “기름종이를 많이 가져왔다”며 유분이 많은 편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구혜선에 머리를 올백머리로 넘기는 게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구혜선은 “오늘 씻으려고 하는데 보일러가 고장이 나 머리를 못 감았다”며 모자를 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PD님이 모자를 벗고 촬영하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못 벗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구혜선의 태도가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PD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자를 쓰고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배우 구혜선.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구혜선.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특별히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연예인들은 방송 출연 전에 메이크업 과정을 거치고 출연한다. 이들은 방송은 물론, 찰나의 공항 출국 사진을 위해 샵을 방문하는 일도 일상적이다.

그렇기에 구혜선의 모자 착용은 일각의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들은 시청자 앞에 서는 방송에서 머리조차 감지 않는 것은 성의가 없다고 지적했고, 모자보다는 제대로 씻지 않고 방송에 출연한 모습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를 표출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모자는 다른 방송에서도 많이 쓰고 나온다”, “사회적 물의 일으킨 것도 아니다”, “사정이 생기면 머리 하루 안 감을 수도 있지 별걸 다 트집잡는다”며 그를 옹호했다.

태도 논란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일자 구혜선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 자유”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을 수정했고, 털모자와 관련한 내용과 사진을 삭제했다.

현재는 “모자는 내 자유. 내친김에 모자 컬렉션”이라는 글과 함께 다수의 모자 착용 사진을 올리며 당당히 맞서고 있다.

양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과열 양상을 띄자, 한 쪽에서는 구혜선의 모자 착용에 대한 시선 자체가 과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구혜선은 말한 거에 비해서 항상 반응이 과하다”, “이게 이렇게까지 댓글이 달릴 일인지 정말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혜선은 13년 만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카이스트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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