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성훈치과 김성훈 원장, 10년째 진료비 일부 적립해 네팔 학교 건립 도와

입력 : 2025.01.16 23:26

(사)지구촌교육나눔에 네팔 학교 건립 10차 후원금 1,500만원 기탁, 10년 동안 총 1억 2,500만원 기부

진해 성훈치과 김성훈 원장이 1월 14일 사단법인 지구촌교육나눔(이사장 정태기)에 네팔 학교 건립을 위한 10차 후원금 15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제공|지구촌교육나눔

진해 성훈치과 김성훈 원장이 1월 14일 사단법인 지구촌교육나눔(이사장 정태기)에 네팔 학교 건립을 위한 10차 후원금 15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제공|지구촌교육나눔

사단법인 지구촌교육나눔(이사장 정태기)은 김성훈 성훈치과 원장이 10년째 환자들이 낸 진료비의 일부를 모아 네팔 학교와 기숙사 건립을 위한 후원금 1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성훈치과 김성훈 원장은 지난 1월 14일 지구촌교육나눔에 네팔 학교와 기숙사 건립을 위한 10차 후원금 1500만원을 기탁했다. 김 원장은 2014년부터 환자 1명을 진료할 때마다 진료비의 일부를 저금통에 모아 해마다 지구촌 교육나눔에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탁한 후원금은 총 1억 2500만원에 이른다.

‘교육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이념으로 2013년 설립된 지구촌교육나눔은 현재까지 네팔에 13개의 학교와 기숙사를 건립해 기증했다. 2015년 네팔 대지진 때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정태기 이사장을 비롯한 경남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이 카트만두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하고 각종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다방면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산악국가인 네팔은 통학거리가 왕복 5시간 내외인 곳도 많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월요일 아침에 등교하면서 일주일치 식량과 땔감 등을 챙겨와 빈 교실 등 열악한 곳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주말에만 집으로 돌아가는 고된 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학업보다는 생업에 종사하는 빈곤층 학생들이 많아 출석률이 절반도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김성훈 원장은 오는 2월 16일 자신이 기부하여 지은 남부 뜨라이 지역의 발칼얀 초등학교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지역은 네팔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최빈곤층이 사는 곳이다. 2018년 칼리카 초등학교에 이어 이번이 김 원장의 두번째 학교 기증이다.

김 원장은 “교육을 통해 삶이 달라지고 세상이 변화하는 모습을 10년째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교육나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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