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놀면 뭐하니?’
가수 에일리가 깜짝 프러포즈를 받았다.
18일 MBC ‘놀면 뭐하니?’에선 ‘겨울에 부르고 싶은 노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최근 ‘솔로지옥’ 출신 최시훈과 결혼 발표를 한 에일리는 프러포즈 일화를 전하며 결혼 반지를 공개했다. 이를 본 멤버들은 “알이 엄청 크다”며 부러워했고, 에일리는 부끄러워했다.
에일리는 “내가 전에 프러포즈를 받는 게 이상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때 남자친구가 무대 답사까지 마친 상태였더라. 내가 말한 방송을 보고 계획한 걸 다 취소하고 소소하게 새 프러포즈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MBC ‘놀면 뭐하니?’
이어 “내가 유튜브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 중 하나가 영상을 모니터링해달라고 보여준 거다. 남자친구가 만든 영상 편지였다. 내 미국 친구들, 가족들의 축하 영상이 나오고 마지막에 혼자 나타난 남자친구가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라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재석은 “결혼 준비 거의 다 했냐”고 물었고 에일리는 “큰 거는 다 끝났고 청첩장 돌리는 거만 남았다. 컴백을 위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컴백은 결혼 전에 한다”고 밝혔다. 에일리의 결혼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놀면 뭐하니?’ 팀. 유재석은 “브라이덜 샤워는 여자들끼리 하는 거 아니냐”면서도 참석했다.
‘놀뭐’ 팀은 에일리의 결혼 선물로 커플 머그컵과 슬리퍼, 커플 잠옷을 준비했다. 에일리는 “저녁이나 아침마다 차를 같이 마신다. 집에 슬리퍼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MBC ‘놀면 뭐하니?’
이어진 마지막 이벤트는 최시훈의 영상편지였다. 영상 속 최시훈은 에일리를 향해 ‘소소한 이벤트를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 앞으로 시작될 인생의 2막. 지금부터는 내가 자기를 영원히 지켜줄 거고 항상 곁에 있을 거고 누가 괴롭히든지 내가 다 혼내줄 테니까. 많이 부족한 나랑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에일리는 “우리가 살림을 합쳤는데 하도 붙어있어서 차에서 몰래 찍은 거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최시훈과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통화에서 최시훈은 결혼 결심 계기에 대해 “(에일리가) 너무 멋있는 사람이지 않냐. 나도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되게 힘들었던 일이 많아서 이 멋있는 여자 내가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밤새고 나가서 마음이 안 좋았다. 건강 잘 챙기고 오래오래 저랑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