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못 찾은 김하성, 수술 이후 첫 타격 훈련 공개 “굿 스타트”

입력 : 2025.01.19 14:13
김하성이 실내타격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김하성 SNS 캡처

김하성이 실내타격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김하성 SNS 캡처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30)이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소속 팀을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로,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첫 타격 훈련을 공개했다.

김하성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내 훈련장에서 티 배팅을 소화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좋은 시작(Good start)’이라는 문구를 함께 올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남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결국 10월 수술을 받았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4년 계약기간이 끝나고 남은 1년 옵션 여부를 놓고 고민할 차례였다. 예상치 못했던 수술 악재가 겹쳤으나 김하성은 과감히 이를 두고 FA를 택했다. 수술 뒤 복귀 시기나 이후 활약 여부에 대해 구단들이 확신할 수 없다는 약점에도 정면돌파를 택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하성의 행선지에 대한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개막 후 한 두달은 출전하지 못할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에 비해 몸값이 낮아진 김하성을 잡으리라는 전망이다. 현재도 시애틀,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미국 ‘폭스 스포츠’가 주목해야 할 FA 10명을 꼽으며 김하성을 포함시켰고 양키스행을 추천하기도 했다. 매체는 “양키스는 지난해 주전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팀을 떠나 내야에 큰 공백이 생겼고 후안 소토도 메츠로 이적했다. 김하성은 영리한 주루 능력과 높은 야구 지능, 유틸리티 수비력으로 양키스에 신선함을 더할 수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인 협상 진행 소식이 없다. 새해가 되고도 꽤 시간이 지나 스프링캠프 준비를 할 시기가 다가오도록 김하성의 계약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의 몸 상태에 구단들이 주전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하성이 방망이를 들었고 이 모습을 직접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각 팀 야수들의 스프링캠프 출발이 3주 정도 남은 터라, 김하성이 개인적으로 타격 훈련을 지금 시작했다면 복귀도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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