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한 것이 거의 없다” “출전하려면 한 번이라도 기회 잡았어야”···‘결정적 찬스’ 놓치고 팀 패배도 못 막은 손흥민, 현지서 ‘혹평’

입력 : 2025.01.20 07:35
손흥민.  리버풀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 리버풀 | 로이터연합뉴스

“기여한 것이 거의 없다”, “출전하려면 한 번이라도 기회를 잡았어야 했다”

‘캡틴’에게 가해진 냉혹한 평가였다. 결정적 득점 찬스도 놓치고 팀 패배도 막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이 현지에서 혹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하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18분 수비 뒷공간을 공략, 페널티 지역에서 첫 슈팅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뒤따라온 제임스 타코우스키의 날카로운 태클에 공을 빼앗겨 고개를 숙였다. 전반 24분에는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정확한 크로스를 공급하자 손흥민이 이번에는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아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를 넘지 못했다.

리버풀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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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은 슈팅 2회에 그친 끝에 공격포인트를 생산해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이 침묵한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는 등 에버턴에 압도당한 끝에 2-3으로 패했다. 리그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에서 ‘무승 행진’도 6경기(1무5패)로 늘어났다.

이런 손흥민을 향한 영국 현지 평가는 차가웠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고작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 초반 두 차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 번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망설였고, 다른 한 번은 낮게 깔아서 찼지만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게 향했다”며 “그 외에는 기여한 게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풋볼런던이 손흥민보다 더 낮은 평점을 준 선수는 전반 3실점의 책임이 있는 센터백 라두 드러구신(평점 3점) 뿐이었다.

‘런던 이브닝스탠다드’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의 박한 점수를 매겼다. 이 매체는 “전반 30분 동안 적어도 3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픽퍼드의 두 차례 선방에 막혔다”며 “계속 경기에 출전하려면 최소 한 번이라도 기회는 잡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통계 전문 매체들의 평가에서는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7.0점의 평점을 매겼고, 소파스코어 역시 6.9점의 무난한 평점을 부여했다.

리버풀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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