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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브라질 윙어 안토니를 정리한다. 안토니는 입단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뒤를 이을 테크니션으로 주목받은 선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토니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행 세부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다.
맨유는 2022년 8월 당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뛰던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813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하지만 안토니는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맨유에서 12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3골은 입단 후 첫 3경기에서 올린 득점이었다.
안토니는 2023년 4월 이후 리그에서 1골을 기록했고, 출전 기회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리그 첫 시즌에 선발로 23경기에 출전했던 안토니는 지난 시즌 15경기, 이번 시즌에는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는 맨유의 32경기 중 단 13경기만 출전했다. 아약스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되면서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전날 영국 ‘BBC’는 “레알 베티스가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맨유 윙어 안토니를 임대한다. 타 팀과 경쟁에서 가장 앞서는 상태”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낙 몸값이 비싸 맨유의 주급 보조가 필요했고, 결국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