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메가가 20일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정관장의 11연승 주역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공격성공률 1위에 올라섰다. 그의 모국 인도네시아 언론에서 김연경(흥국생명)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CNN인도네시아는 20일 “메가가 한국의 배구여제를 물리치고 공격성공 1위에 올라섰다”면서 “한국 배구 두 번째 시즌에 메가가 명성을 쌓았다.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데뷔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던 메가는 두 번째 시즌에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점점 한국 배구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는 18일 열린 2024-25 V리그 홈 경기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양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하며 팀의 3-0(25-22 25-22 25-20) 완승을 이끌었다. 메가의 활약 속에 정관장은 팀 최장 11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을 보탠 정관장은 시즌 15승 6패(승점 41)가 됐다. 2위 현대건설(15승 6패·승점 46)을 승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아시아쿼터로 지난 시즌 한국 프로배구에 뛰어든 메가는 데뷔 초만해도 그가 머리에 쓴 히잡으로 먼저 주목받았다. 이슬람 문화권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뛴 적이 많지 않아 그의 등장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정관장 메가가 18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메가는 단순한 화제의 대상에만 머무르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빠르게 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으며 736점으로 득점 7위, 공격성공률 43.95%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아시아쿼터로는 단연 독보적인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은 성적이 더욱 올랐다. 부키리치와 함께 쌍포로 활약하며 팀 연승을 이끌고 있다. 도로공사전을 마치고 공격성공률 47.4%를 찍어 선두에 올라섰다. 45.7%인 김연경을 제치고 가장 확률 높은 공격수로 우뚝 섰다. 득점도 500점 고지에 오르며 실바(GS칼텍스·545점), 빅토리아(기업은행·540점)와 함께 ‘빅3’에 이름을 올렸다. 메가는 실바(45%)와 빅토리아(40.1%)보다 성공률에서는 훨씬 높아 공격효율에서는 경쟁자를 앞섰다.
메가의 활약이 뜨겁게 이어지자 인도네시아 언론도 연일 그의 경기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한다.
정관장 메가가 18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서브를 날리고 있다. KOVO 제공
메가는 11연승 달성 후 현장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동료들도 잘 도와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