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코미디언 이경실이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된 아들 손보승에게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코미디언 이경실과 그의 아들 손보승이 출연했다.
이날 이경실은 3년 전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손보승에 대해 “군대도 안 간 아들이 결혼 안 하고 아이를 가졌다니 까마득하더라”라며 한숨을 쉬었다. 손보승은 “도움을 엄마에게 안 받으려고 했었다. 군대를 가면 영리 행위를 못 하니까 1년 6개월동안 가족들이 쓸 생활비를 만들어두고 가고 싶었다”며 “동대문 옷 배달을 하고 있다. 엄마와는 1년 동안 안 봤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이어진 영상에서 이경실은 아들 손보승과 딸 수아와 삼자대면했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손보승은 “아이 없이 혼인신고부터 한다고 했으면 어땠을 거 같냐. 난 실수는 아녔다”고 했고, 이경실은 “뭐가 그렇게 급했냐고 했을 거다. 애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거냐”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이경실은 “내가 왜 이렇게 화가날까 생각을 해보니, 내 아들이 어린 나이에 가장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게 그렇게 속상한 거였다”며 “네 친구들은 젊음을 누리는데 너는 처자식을 책임지는 가장이라는 자리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대화 이후, 손보승은 대리운전 일을 하기 위해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집을 나섰다. 모두가 집에 돌아갈 시간 일을 시작한 손보승은 요즘 대리 일이 많냐는 손님의 질문에 “없다. 많이 줄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렇게 한 건의 대리 일을 하고 받은 돈은 12000원. 이경실은 “정말 해줘야 할 건 해주는데, 아들도 애 아빠고 가장이기 때문에 ‘네가 할 건 네가 해라’라고 하는 거다. 돈도 꿔달라고 하지 달라고는 안 한다”고 말했다.
손보승은 지난 4, 5월 즈음 대리 운전 허가를 받았다. 그는 대리운전을 못하던 시기에는 오토바이를 구매해 배달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실은 “내가 그걸 몰랐다. 오토바이 일하는지 모르다가 그 얘기를 듣고 철렁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3시간 동안 손보승이 벌어들인 돈은 6만원. 여기에 전기 자전거 대여료 7000원을 제외하면 총 53000원의 수익이었다. 손보승은 “매일 4~5만원씩 벌면 적지만 내일 15만원 벌면 된다. 길게 봐야죠”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