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토리 파인스GC에서 명예회복 도전… 타이거 우즈 텃밭, 최나연과 존 람도 우승한 명문 골프장

입력 : 2025.01.21 12:42 수정 : 2025.01.21 14:51
임성재가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2023년 이 대회 4위를 차지할 당시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는 임성재. |게티이미지

임성재가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2023년 이 대회 4위를 차지할 당시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는 임성재. |게티이미지

임성재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골프장 토리 파인스GC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임성재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 호야의 토리파인스GC 남· 북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달러)에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른 후 나선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한 뒤 이어지는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경쟁을 펼치며 정상궤도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5차례 컷을 통과했고 2022년 공동 6위, 2023년 공동 4위에 올랐으나 지난해엔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지난주, 그리고 지난해 컷탈락의 기분 나쁜 기록을 지우고 강자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

PGA투어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회 예고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성재를 파워랭킹 10위로 올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5오버파 77타를 친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지만 의도치 않은 휴식을 취했고 과거 6번중 5차례 컷통과,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다”며 주목했다.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키건 브래들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가 파워랭킹 1~5위로 꼽혀 기대를 모았다.

1957년 완공된 토리 파인스 골프장은 희귀종 소나무 토리 파인이 태평양 해안가 절벽을 끼고 조성된 코스와 어우러져 진풍경을 이룬다. 타이거 우즈는 이곳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7번 우승했고, 2008년 US오픈에서 로코 미디에이트와 19홀 연장 혈전을 치른 끝에 8번째 우승을 거뒀다.

2009년 최나연이 삼성 월드챔피언십에서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존 람이 2013년 US오픈에서 승리해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이날 LA지역 산불 피해와 관련해 대회장을 옮기기로 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타이거 우즈 주최)이 토리 파인스GC와 협상을 벌여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PGA투어중 유일하게 현지시간 토요일에 끝나는 일정으로 치러진다. 최고 인기스포츠 미국프로풋볼(NFL)의 양대 컨퍼런스 결승전 날짜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022년부터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결과로 한국시간 일요일 오전에 최종라운드 접전을 즐길 수 있다.

지난주 공동 51위에 머문 김시우와 컷탈락한 이경훈, 그리고 콘페리투어 바하마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김성현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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