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수가 없다’ 촬영 끝…벌써부터 화제

입력 : 2025.01.21 14:48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 없다’ 주연배우 손예진, 이병헌. 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 없다’ 주연배우 손예진, 이병헌. 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5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최근 크랭크업 소식을 전하면서 주인공 이병헌과 손예진의 행복한 한 때를 담은 첫 스틸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손예진과 이병헌은 여름 나무 아래서 평범한 복장을 하고 왈츠를 추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유만수가 덜컥 해고 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어쩔수가 없다’ 촬영 현장의 박찬욱 감독. CJ ENM

영화 ‘어쩔수가 없다’ 촬영 현장의 박찬욱 감독. CJ ENM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이번 신작을 통해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 이후 오랜만에 재회했다.또 손예진은 첫 호흡을 맞추는 것이라 더욱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까지 신뢰할 수 있는 캐스팅이 더해져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이병헌은 25년 동안 다닌 제지 회사에서 해고된 후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수 역을, 손예진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직에도 가족을 위해 앞장서는 아내 미리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와 캐릭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화에 큰 열정을 드러냈던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해 8월 17일 첫 촬영을 시작해 15일 크랭크업까지 총 85회차의 촬영을 무사히 마친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의 각본을 쓰기 시작한 게 17년쯤 된 것 같다. 긴 시간 제가 가장 만들고 싶어했던 작품을 드디어 촬영까지 마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무사히 계획대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후반 작업해서 참여한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는 영화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감독님과 오랜 친구처럼 티키타카 아이디어를 주고받은 시간들이 오래 생각날 것 같다. 많은 대화를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영화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싶다. 어떤 작품을 하든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이번만큼 많이 기대한 작품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이 출산 후 첫 복귀작이다. 그는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박찬욱 감독님과 이병헌 선배님의 팬으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고, 과정을 지켜보며 정말 멋진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매 순간 들었다. 관객분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쩔수가없다’는 후반 작업을 거쳐 하반기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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