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차기 감독은 누구?…도르트문트 챔스 결승 이끈 테르지치가 1순위

입력 : 2025.01.21 14:53 수정 : 2025.01.21 15:17
지난해 6월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축구 경기가 끝난 후 도르트문트의 에딘 테르치치 감독이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박수를 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지난해 6월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축구 경기가 끝난 후 도르트문트의 에딘 테르치치 감독이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박수를 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교체설이 영국 현지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전 도르트문트 감독 에딘 테르지치가 가장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EPL) 15위까지 처졌다. 포스테코글루 사령탑 체제에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특히 브라이턴전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첼시전과 에버턴전에서도 후반 수비진이 붕괴하면서 팬들의 불만은 커졌다. 영국 베팅업체들은 차기 감독 후보군을 제시하며 교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현재 무소속인 테르지치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끈 지략가다. 42세의 젊은 나이에도 도르트문트에서 96경기를 지휘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잉글랜드 축구와도 인연이 깊은데, 과거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수석코치로 웨스트햄에서 2년간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튀르키예 매체 티비부 스포르와의 인터뷰에서 베식타시 구단주 세르달 아달리는 “테르지치가 우리의 외국인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다”며 “하지만 그는 미팅에서 토트넘과의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고, 그래서 그 건은 끝났다”고 밝혔다.

베팅사이트에서는 테르지치 외에도 여러 감독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PL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은 현재 3년째 팀을 이끌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모두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제한된 예산에도 매 시즌 꾸준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도 후보로 언급된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개러스 사우스게이트도 대략 14대1의 배당률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토트넘은 향후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이 경기들의 결과가 앞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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