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 제외’ 대신 2군 선수들 합류…자극제 될 한화의 2025 스프링캠프

입력 : 2025.01.21 16:38 수정 : 2025.01.21 16:44
2025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 한화 이글스 제공

2025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의 2025 스프링캠프는 선수 모두에게 강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1일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하며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선수단은 2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멜버른 볼파크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다. 류현진, 채은성, 노시환뿐 아니라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엄상백, 심우준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 2년 차를 맞는 좌완 황준서(20)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이상 투수), 이승현, 이민재(이상 야수), 한지윤(포수)까지 올해 신인 6명이 1군 캠프에 참가한다.

황준서는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6경기 2승8패 1홀드 평균자책 5.38을 기록했다. 첫해부터 72이닝을 소화했지만, 증량과 함께 힘을 키워야 한다는 명확한 숙제를 얻었다.

이번 1군 캠프 제외는 ‘성장의 시간’을 확실하게 부여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황준서는 일본 고치에서 진행되는 퓨처스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황준서. 한화 이글스 제공

황준서. 한화 이글스 제공

이번 명단의 특징은 낯선 이름들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신인 제외 투수 중 배동현, 문승진, 성지훈이 호주로 향한다. 2021년 한화에 입단한 배동현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29경기 5승 7홀드 평균자책 0.30을 기록했다. 1군 경험이 없는 문승진, 성지훈도 지난해 2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지명 순번이나 1군 경력 등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기회의 문이 열려있는 것이다.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부성도 프로 첫해 1군 캠프에 합류한다.

내야수 중엔 뒤늦게 한화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하주석이 제외됐고, 대신 지난해 2군에만 머물렀던 김건이 합류했다.

한화는 2월14~16일 호주 야구대표팀과 3번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다음 달 21일부터 3월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선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1군, 한신 2군과 경기 포함 총 7번의 연습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무리캠프를 거치며 모든 선수가 한화 이글스를 강팀으로 만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고, 그 의지가 비활동기간에 이어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한화 이글스가 더 높은 곳에 올라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호주와 일본에서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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