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챔스 코리안 더비

입력 : 2025.01.22 07:05

뮌헨-페예노르트 23일 경기

김민재 vs 황인범 대결 관심

국가대표팀에서 단짝인 김민재(오른쪽)와 황인범.  연합뉴스

국가대표팀에서 단짝인 김민재(오른쪽)와 황인범. 연합뉴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1996년생 동갑내기 태극전사들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을 모은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첫 만남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페예노르트는 2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로 바이에른을 불러 2024~2025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라운드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지만 페예노르트 역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강팀이라 안방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바이에른 뮌헨(승점 12)과 페예노르트(승점 10) 모두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리그 페이즈 시스템에선 각각 2패를 당하면서 각각 10위와 18위에 머물고 있다.

이 경기에서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역시 한국인 선수들이 적수로 만난다는 사실이다. 뮌헨에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버티고 있고,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이 중원의 핵심으로 뛰고 있다.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부딛친다면 이번 시즌 두 번째 성사되는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더비다.

지난해 11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선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뮌헨이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을 1-0으로 눌렀는데, 당시 이강인이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맞대결이 이뤄졌다.

현지 언론에선 황인범의 건강 상태가 변수라고 짚는다. 황인범이 지난해 12월 부상으로 쓰러진 뒤 4경기를 결장하고 있다. 브리안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은 황인범의 구체적인 부상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지금 상태가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황인범이 뮌헨전에서 뛸 수 있을지, 아니면 릴전에 가능할지 모른다. 뮌헨전에 뛸 수 있는 준비가 된다면 좋겠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김민재는 최근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상태다.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는 19일 볼프스부르크전(3-2 승)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부상 혹은 휴식으로 건너뛴 것은 단 1경기였다. 김민재는 “휴식으로 모든 부분이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지만 신체적으로는 도움이 됐다. 이번 시즌 처음 쉬었는데 회복이 잘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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