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희 인스타그램 계정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배우 데뷔를 알렸다.
율희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파악 파이팅’이라는 문구화 함께, ‘내 파트너는 악마’라는 제목이 쓰인 대본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내 파트너는 악마’는 숏폼 드라마로, 율희가 여자 주인공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촬영을 시작해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율희가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지난 2017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한 뒤 8년여 만이다. 율희는 2014년 라붐으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최민환과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알리면서 팀 탈퇴 후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최민환과 육아 예능 등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공식적인 연예계 복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율희 인스타그램 계정
율희는 지난 2023년 12월 최민환과 이혼한 후에도 연예계 활동 의사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TV조선 ‘이제 혼자다’ 출연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에게 이혼 유책 사유가 있다고 밝히며 다시 대중에 얼굴을 비치기 시작했다.
특히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을 주장하는 동시에 양육권 분쟁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혼 당시 세 아이의 양육권은 아빠인 최민환이 가져간 바 있다. 율희는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고 사무실 이전 소식을 전하는 등 다시 활동 기지개를 켠 데 이어, ‘내 파트너는 악마’ 출연을 통해 본격적으로 다시 연예계 활동에 뛰어들 전망이다.
반면, 최민환은 여러 차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동 중단 상태다. 지난해 10월 율희가 성매매 의혹을 제기한 후 한 네티즌으로부터 고발을 당해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에 최민환은 예정됐던 공연 스케줄에서 모두 빠지면서, FT아일랜드는 현재 2인으로 활동 중이다.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KBS2 방송화면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은 경찰 조사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됐고, 최민환 역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성매매한 적 없다고 해명했으나 대중의 눈초리는 여전히 싸늘하다.
최근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율희 및 자신의 매니저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해, 율희가 잦은 가출과 낮 동안 긴 수면을 함으로써 육아에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성매매 업소 출입에 대해서도 재차 부인했으나, 부정적 여론이 거둬지지 않음으로써 여전히 활동을 쉬고 있다.
이에 이들의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선을 모은다. 율희가 경제 활동을 시작한 반면, 최민환의 활동 재개는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현 상황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