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프턴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지난달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강등권 팀을 탈출해 우승 도전 팀으로 갈 기회를 잡게 되자 눈앞까지 온 재계약을 거부하고 거부하고 나섰다. 황희찬의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26·울버햄프턴)가 아스널 입성을 노린다.
TBR풋볼은 22일 “쿠냐가 이번 달 아스널로의 이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새 계약에 서명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프턴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쿠냐가 아스널 이적 기회가 생기자 돌연 재계약을 거부하고 팀 탈출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은 이후 공격수 보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확실히 시도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보자”며 공격수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울버햄프턴 마테우스 쿠냐. Getty Images코리아
이후 브라질 보타포구의 이고르 제주스, 벤자민 세스코(라이프치히),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등이 아스널 이적과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쿠냐가 뒤늦게 막강 후보로 떠올랐다. 이 매체는 “아스널 관계자는 이제 브라질 국가대표 쿠냐의 합류를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냐의 현재 상황은 복잡하다. 선수는 울브스와 새 계약에 합의했지만, 아스널에 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울버햄프턴과의 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아스널도 가격에 구속되지 않고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쿠냐를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팀이 강등권에서 허덕이는 상황에서 주포로 활약 중인 쿠냐마저 떠난다면 팀은 그야말로 와르르 무너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쿠냐는 올 시즌 현재 리그 21경기에서 10골·4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울버햄프턴 마테우스 쿠냐. Getty Images코리아
울버햄프턴은 2023년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4400만 파운드(약 780억원)의 거액을 들여 쿠냐를 영입해 2027년 6월까지 계약했다. 아스널이 그를 데려가려면 울버햄프턴 이적 당시 몸값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냐는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 양쪽 측면 모두 뛸 수 있는 만능 공격 자원이다. 아스널 공격의 핵 부카요 사카 역시 3월에나 합류가 가능한 만큼 아스널의 쿠냐 영입 의지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냐의 버티기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