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가르나초?…크라바츠헬리아의 대안은 누구?

입력 : 2025.01.22 15:39 수정 : 2025.01.22 16:12
손흥민. Getty Images

손흥민. Getty Images

손흥민(33)이 2026년까지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잠잠했던 이적설의 불씨가 살아났다. 과거 그를 지도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가 진원지다.

이탈리아의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지난 21일 “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대안을 찾고 있다. 여러 후보들이 있지만 손흥민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울티메 칼치노 나폴리가 공신력이 높은 매체는 아니지만 손흥민과 콘테 감독의 인연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해 2023년 3월까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이 됐다. 콘테 감독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나폴리의 공격을 보강한다는 구상도 가능하다.

나폴리는 승점 50점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나폴리는 공격의 첨병이었던 크라바츠헬리아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 크라바츠헬리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마침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성기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그는 8골 7도움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지만 팬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손흥민이 지난 19일 에버턴 원정에서 2-3으로 패배한 뒤 관중에게 야유를 받은 게 대표적이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자신의 장기인 압도적인 스피드를 잃으면서 경기력에 이어 득점력까지 떨어졌다는 진단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그러나 나폴리가 원하는 최적의 대안이 손흥민이라 보기는 어렵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값으로 3000만 유로(약 449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30대 선수에게는 너무 비싼 금액이다. 나폴리가 20대 중반인 크라바츠헬리아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내면서 받은 이적료가 7000만 유로(약 1048억원)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폴리행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나폴리가 가르나초의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가 가르나초의 이적료로 제시한 4000만 파운드(약 707억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부해 이적이 진전되지 않았지만 협상이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니다. 다만 첼시 역시 가르나초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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