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급 무려 11명이나 아프다…선수 잡는 ‘포스텍 전술’

입력 : 2025.01.23 04:30

리그·유로파 등 경기 많은데

강한 공격적 스타일 요구

이적시장 보강 없으면 큰 위기

토트넘 주요 부상 선수. 왼쪽부터 솔란케, 존슨, 로메로, 판 더 벤.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주요 부상 선수. 왼쪽부터 솔란케, 존슨, 로메로, 판 더 벤.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5위(7승3무14패)에 자리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지금 체제로 출범한 1992~1993시즌 이래 1993~1994시즌과 같은 최악의 순위다. 가장 큰 이유는 부상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BBC는 21일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심각한 부상 문제와 경기력 저하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구단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감독 미래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부상자가 생긴 팀이다. 11명이 결장 중이다.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벤에 이어 도미닉 솔란케,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 주요 공격 자원도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약화된 토트넘은 지난 주말 에버턴에 패했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이 이적 시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긴급한 보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의 공격적인 전술 스타일이 부상 문제를 심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셀틱 시절 포스테코글루와 함께한 스포츠과학자 안톤 맥엘혼은 “감독의 전술 스타일은 선수들에게 강한 신체적 역량을 요구한다”며 “선수들이 시스템에 적응하면서 부상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 토트넘 선수층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또한 최근 1년 동안 의료진을 교체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맥엘혼은 “그는 매우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감독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팀을 이끈다”며 “외부의 비판이나 소음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철학과 스타일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셀틱 시절에도 초반 부상 문제를 겪었으나, 선수들이 전술에 적응하며 시즌 중반 이후 안정된 경기력을 되찾았다.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BBC는 “토트넘이 이적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팀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을지는 향후 구단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시험대가 되리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오늘의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