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전반만 뛰고 교체된 이강인···PSG, 맨시티에 0-2→4-2 대역전쇼, 16강 희망 살렸다!

입력 : 2025.01.23 07:48
이강인.   파리 | EPA연합뉴스

이강인. 파리 | EPA연합뉴스

이강인이 전반만 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맨시티)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PSG는 2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홈 경기에서 맨시티에 4-2로 이겼다. 후반 초반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곧바로 만회에 나서 오히려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제 한 경기를 남겨 둔 PSG는 3승1무3패(승점 10점)로 22위에 자리해 플레이오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을 남겨뒀다. 반면 맨시티는 2승2무3패(승점 8점)로 25위에 처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번 시즌 UCL에서는 36개 본선 진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먼저 리그 페이즈 8경기씩을 치러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에 도전하게 된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최전방에서 삼각 편대를 이루고 PSG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됐다.

2-0을 만드는 골을 넣은 엘링 홀란.     파리 | EPA연합뉴스

2-0을 만드는 골을 넣은 엘링 홀란. 파리 | EPA연합뉴스

PSG는 전반 45분 누누 멘드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공을 아슈라프 하키미가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앞서 멘드스가 이강인에게 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에 걸려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들어 화끈하게 맞붙었다.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맨시티였다.

후반 5분 마누엘 아칸지의 패스에 이은 베르나르두 실바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잭 그릴리시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재차 차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3분 뒤 엘링 홀란의 추가골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그릴리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연결한 공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앞에 있던 홀란에게 향했고, 홀란이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PSG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PSG는 후반 11분 바르콜라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후반 15분 두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 지역 오른쪽에 떨어지자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바르콜라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순식간에 경기 주도권을 되찾은 PSG는 후반 33분 드디어 경기를 뒤집었다. 골문 왼쪽에 있던 주앙 네베스가 비티냐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PSG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추가골로 맨시티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곤살루 하무스의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PSG 선수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곤살루 하무스의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PSG 선수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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