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해리 케인이 수상하다···페예노르트전 결정적 기회 놓치고 침묵, 최근 8경기 필드골 없어

입력 : 2025.01.23 08:16 수정 : 2025.01.23 09:41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2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페예노르트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2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페예노르트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리가 알던 케인이 어디 갔지? 골문에서 침착하고 날카로웠던 믿음직한 9번의 모습이 요샌 보이지 않는다.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이 또 침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페예노르트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4승 3패(승점 12)를 기록하며 15위로 추락했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홈에서 대어를 잡고 4승 1무 2패(승점 13)로 11위로 올라섰다.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발을 뻗었으나 미치지 못했고, 일대일 찬스를 맞은 페예노르트 히메네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 실점 이후 뮌헨은 공세를 이어나갔지만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페예노르트에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을 내주고 전반을 마쳤다. 결국 득점이 필요했던 뮌헨은 전반에 실수를 저지렀던 김민재를 후반 17분 교체하며 공세를 이어나갔지만 오히려 후반 44분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23일 페예노르트전 패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23일 페예노르트전 패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뮌헨은 점유율 80-20, 슈팅수 30-8로 일방적으로 앞서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했다. 수비진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불안함으로 실점이 나왔지만, 공격진 역시 결정력이 너무 떨어진 게 문제였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케인의 부진이 컸다. 케인은 이날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박스 안에서 맞은 절호의 기회에서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을 시작으로 후반 10분 결정적 헤더슛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3분에도 잇달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마무리짓지 못했다.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케인의 기대 득점은 0.86이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케인은 지난 16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전 무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최근 페널티킥 골로 득점을 쌓고는 있지만 필드골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23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필드골과 페널티킥 2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후 8경기 동안 필드골 득점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23일 페예노르트전에서 헤딩 경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23일 페예노르트전에서 헤딩 경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라며 최근 그의 부진을 꼬집었다.

뮌헨은 믿었던 케인의 침묵 속에 다른 공격진도 숱한 슈팅을 날리고도 예상 밖으로 0-3 완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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