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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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드디어 사사키 로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A에 온 것을 환영한다, 사사키!’라는 글과 함께 사사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8일 사사키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와 계약을 알린 뒤 5일 만에 다저스가 공식 발표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2022년 일본 역대 최연소인 20세157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일찌감치 기량을 뽐냈다. 그의 최고 구속인 165㎞는 NPB 최고 구속 기록이기도 하다. 일본 시절 통산 성적은 69경기 29승15패 평균자책점 2.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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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2024시즌을 마친 뒤 지바 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렸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효과로 일본인 선수에 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사사키가 시장에 등장하자 MLB 구단들은 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게다가 만 25세 이하인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영입에 큰돈이 들지도 않았다.
수많은 팀들의 경쟁 속에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그리고 끄탠 다저스가 사사키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사사키는 2년만 더 기다렸다면 지난해 겨울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669억원)로 투수 역대 최고 계약 기록을 세운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처럼 더 많은 돈을 받고 MLB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MLB에 도전해 기량을 키우는 길을 선택했다. 미일 프로야구협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는 사사키는 알려진 것에 따르면 계약금 650만 달러(약 93억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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