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희동. NC 다이노스 제공
한때 FA 미아 위기에 몰렸던 NC 권희동이 팀 최고 연봉자(FA선수 제외)로 2025년을 준비한다.
NC는 23일 2025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68명 전원 (FA, 비FA 다년계약, 외국인, 신인 제외)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외야수 권희동이 1억5000만원에서 50% 인상된 2억2500만원에 계약했다.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이다. 권희동은 지난해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3홈런 77홈런으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 전체 4위(0.417)에 오를 만큼 선구안이 특히 돋보였다. 100을 평균으로 하는 조정득점창출력(wRC+·스탯티즈 기준)이 137.9로 리그 9위일 만큼 성적이 빼어났다.
2023시즌 전까지만 해도 권희동은 상황이 좋지 못했다. FA를 신청했지만 좀처럼 계약처를 찾지 못했다. 2월에야 겨우 NC와 잔류 계약을 했다. 계약이 늦어 1군 첫 출장도 개막 한 달이 더 지난 5월 중순이었다.
그러나 권희동은 1군 복귀 직후부터 맹활약하며 타율 0.285에 OPS 0.793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 시즌은 타격 전부문에서 더 나은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활약을 했다.
투수 한재승은 3400만원에서 121% 인상된 7500만원에 계약했다. 재계약 대상자 중 인상률 최고다. 투수 김재열이 100% 인상된 1억2000만원, 포수 김형준이 90% 인상된 1억1000만원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유격수 김주원은 1억6000만원에서 25% 인상된 2억원에 계약했다. 재계약 대상자 중 권희동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