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의혹’ 日아이돌 스마프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 “연예계 은퇴” 발표

입력 : 2025.01.23 23:43
나카이 마사히로 SNS

나카이 마사히로 SNS

일본 민영 방송사 후지TV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의혹에 놓인 일본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 리더 출신 연예인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가 23일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나카이는 팬클럽 사이트에 글을 올려 “오늘로 연예 활동을 은퇴한다”며 “폐를 끼쳐 거듭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주간지 ‘슈칸분슌’은 앞서 후지TV 아나운서 등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 간부가 나카이 대상 성 상납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성 상납 피해자가 나카이로부터 합의금 9000만엔(8억3000만원)을 받았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나카이는 이달 9일 자신의 개인 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트러블(문제)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보도 내용 일부는 부정을 했다. 하지만 파문이 커지고 주요 기업들이 후지TV에 대한 광고까지 철회하는 등 여파는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공영방송 NHK는 후지TV와 그룹 지주사 후지미디어홀딩스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일본변호사연합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제3자위원회를 설치해 성 상납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검증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후지TV는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대응책 등을 전할 예정이다.

가네미쓰 오사무 후지미디어홀딩스 사장은 “3월 말까지 조사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아이돌그룹 ‘스마프’ 리더였고, 2016년 그룹 해산 후에도 TV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열도 엔터테인먼트계에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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