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도어 제공
기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중인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새 활동명을 공모하며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독자 연예 활동 시도는 중대한 계약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는 23일 SNS 계정 ‘진즈포프리’(jeanzforfree)를 통해 “일정 기간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며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공지했다. 게시글에는 한시간 여 만에 1만6000개 이상 댓글이 달리는 등 ‘버니즈’(팬덤명)의 주목을 받았다.
멤버들은 또 SNS에 올린 별도의 입장문에서 “저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어도어와 하이브는 저희에게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전처럼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며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했다.
멤버들은 2024년 11월 29일부터 어도어의 의무 미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어도어는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뉴진스는 소송에 대응하고자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세종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법률 대리인이기도 하다.
어도어는 이날 뉴진스 새 활동명 공모에 대해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징을 밝혔다.
다음은 어도어 측 입장문 전문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