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변화하면서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는 이 시기가 더욱 힘든 시간이 되곤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점진적으로 퇴화하고 손상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흔하나 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에 특히 흔하다.
이 질환은 특히 무릎, 엉덩이, 손가락 관절에 흔하게 발생하며, 통증, 부기, 관절 변형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쳐 환자들이 정상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유전적 요인, 비만, 과도한 운동, 관절의 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시간이 갈수록 관절의 연골은 점차 얇아지고,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서도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관절의 기능을 저하해 통증과 불편함을 초래한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 요법,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같은 약물은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고려된다.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닳아 없어져 버린 연골을 인공적인 구조물로 교체하는 수술이며, 전체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십자인대와 손상되지 않은 부분의 연골은 살릴 수 있는 최소침습적 인공관절 수술이다. 이 수술에서는 인체에 해가 없는 크롬, 티타늄, 세라믹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환자의 나이와 성별에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수술 범위가 작아 회복 시간이 짧고, 건강한 관절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절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술 후에는 물리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물리치료는 관절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근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통증 관리를 위한 추가적인 치료도 병행될 수 있다. 환자들은 수술 후 몇 주 내에 일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수 있으며, 많은 경우 통증이 크게 경감되어 삶의 질이 개선된다.
겨울철에는 특히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예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는 필수적이며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여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인천 대찬병원 장혁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철에는 특히 관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살릴 수 있는 십자인대와 연골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으니,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최선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