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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히말라야 등반 중 실신 “정신 잃었다…기억 없어”

입력 : 2025.01.24 11:25
노홍철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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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이 고산 증세로 쓰러졌다.

23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는 ‘노홍철 진짜 죽을 뻔한 공포의 히말라야 (이시영, 권은비 오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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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노홍철은 히말라야 등반 중 고산병 증세로 쓰러졌다. 가이드는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고 뜨거운 물을 제안했으나 노홍철은 물을 마시기 위해 일어날 힘도 없이 몇 마디의 대답만 뱉었다.

이후 노홍철은 4시간 뒤 기력을 회복했다. 그는 “오늘 잠시 정신을 잃었다. 아침에 걷다가 급격하게 컨디션이 안 좋아지니 뭘 자꾸 먹게되고, 속에서는 어마어마한 부글거림이 있었다. 숙소까지 2.9km 남을 시점이었는데 기억이 없다. 정신이 계속 나가있고 희미했다. 누군가가 계속 전신을 주물러주고 제 상태를 체크하고, 어디선가는 뜨거운 물이 나온다는 말이 들렸다. 저녁도 못 먹고 이제 화장실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노홍철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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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역꾸역 찬물로 샤워를 마친 노홍철은 다음날 고산병 증세가 다시 도졌다. 등반 동료 이시영은 “오빠 올라가면 안 된대 가이드가. 목욕해서 더 심해진 거라더라. 목욕을 왜 했냐”고 했다. 이어 이시영은 “내가 말을 태워서 정상이라도 가자고 했더니, 상태가 안 좋은 사람이 말을 타면 버티기도 힘들고 기절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의 등반을 만류했다.

결국 트레킹에 따라 나선 노홍철은 초점을 잃은 채로 힘겹게 걸었다. 이시영은 “오빠 안 같다. 마음이 아프다. 눈도 안 깜빡인다”며 탄식했고, 결국 노홍철은 급격한 상태 악화로 등반을 포기했다.

노홍철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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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 아래에 위치한 숙소에서 하루 머무른 노홍철은 숙소 근처 랑탕 빌리지에서 친형에게 답장편지를 남겼다. 15년 전 그의 형은 히말라야를 등반하며 동생에게 영상편지를 남긴 바 있다고. 노홍철은 “형, 왔어 나도. 히말라야 만만하지 않네. 고산병을 맛봤지만 쉬었다 재충전을 하고 오니 또 이런 달콤한 기회를 맛보네. 늘 말하지만 나의 브라더인게 너무 감사해. 남은 마지막 한 코스는 부디 둘이 같이 오자”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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