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박가현, 탁구 국가대표로 첫 선발…14세 이승수는 아깝게 낙마

입력 : 2025.01.24 15:23 수정 : 2025.01.24 15:39
박가현 | 대한탁구협회 제공

박가현 | 대한탁구협회 제공

2007년생 젊은 피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탁구인 2세로 주목받고 있는 박가현(18·대한항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가현은 24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에서 10승 5패를 기록해 김성진(삼성생명)과 이다은(미래에셋증권), 이다은(한국마사회),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이시온(무소속),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박가현은 박경수 한남대 감독의 딸로 주목받은 선수다. 그는 2024 월드 유스 챔피언십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첫 우승을 이끌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박가현은 호수돈여중을 졸업한 뒤 고교로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실업팀 대한항공에 입단해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언니들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뽐냈다. 그리고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따내며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박가현은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이번 선발전에선 기존 세계랭킹 등에 따라 신유민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 등 3명이 자동으로 선발돼 7명이 추가됐다. 중국에서 귀화한 최효주는 10승5패로 선전했지만 귀화 선수가 2명(이은혜 주천희)으로 제한되는 규정에 따라 대표로 선발되지는 못했다.

남자부에선 최연소 태극마크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승수(14·대전동산중)가 아깝게 낙마했다.

이승수는 이날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부에서 7승9패로 마감해 전체 11위에 그쳤다. 이승수는 1~2차 선발전에서 14살의 어린 나이에 실업 선배들을 줄줄이 꺾으며 대표팀 첫 선발의 기대를 모았다. 이승수가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면 남자 중학생 선수로는 역대 4번째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다. 종전에는 ‘올림픽 챔피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부산남중 3학년)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부천 내동중 3학년), 황민하(부천 내동중 2학년) 등 3명이 전부였다.

남자부 역시 기존 세계랭킹 등에 따라 조대성(삼성생명)과 장우진(세아탁구단), 오준성(무소속) 등 3명이 자동 선발됐다. 이번 선발전에선 박강현과 장성일(이상 TL탁구단), 곽유빈,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승민(삼성생명), 박규현(미래에셋증권) 등 7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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