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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잔류일까. 최근 전망됐던 마커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사실상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최근 리스본에서 래시포드 측 대리인과 만나 회담을 가졌고, 영입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하지만 결국 래시포드의 영입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데쿠 단장은 래시포드를 데려오기 위해선 기존 선수의 매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마커스 래시포드. Getty Images
맨유 성골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최근 자신이 20년간 뛰었던 구단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개인적으로 나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미 상황이 나쁜 상태라면 그것을 더욱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현재 래시포드는 맨유의 경기 명단에서 계속해서 제외되고 있으며 사실상 팀 전력 외로 분류된 상태다. 그러면서 1월 이적시장 내에 맨유를 떠나기 위한 이적을 준비하고 있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AC 밀란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임대 영입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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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가 뛰어들었다. 지난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래시포드의 대리인은 화요일 열린 벤피카와의 경기를 앞두고 리스본에서 바르셀로나의 경영진과 만났다. 지난주 스카이 뉴스에서 전했듯이, 래시포드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경우 가장 선호하는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데려오기 위해선 이적료를 통해 팀에 충분한 샐러리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회담까지 가질 정도로 꽤 적극적으로 나섰고, 래시포드 역시 바르셀로나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역시나 래시포드의 6억 원에 달하는 주급을 바르셀로나가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서서히 사라지는 추세다.
도르트문트와 밀란도 이미 발을 뺀 상태에서 바르셀로나행 마저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래시포드에게 남은 것은 맨유 잔류뿐이다. 그렇게 된다면 남은 올 시즌을 벤치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커스 래시포드.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