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자수’ 방송인 김나정 검찰로 송치···“강제 흡입 입증 안돼”

입력 : 2025.01.25 08:26
김나정 SNS

김나정 SNS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주장을 SNS에 올렸던 방송인 김나정이 검찰에 송치가 됐다.

김나정은 필리핀 현지에서 강제로 마약 흡입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해당 증거로는 강제성을 증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필로폰, 합성대마 투약)로 ㄴ김나정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12일 마닐라 출국 전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난정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을 해 인천국제공항경찰대 조사를 받았고, 사건은 주소지 등을 고려해 경기북부경찰청으로 넘어왔다.

김나정 측은 필리핀 현지에서 강제로 마약 흡입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증거 영상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

김나정 법률 대리인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의뢰인의 투약은 이번 단 한 번만 있었던 일이고, 강제로 행해진 것”이라며 마약류를 강제로 흡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필리핀에서 만난 젊은 사업가라는 A씨에 의해 손이 묶이고 안대를 쓴 채로 강제로 마약류 연기를 흡입하게 됐다는 주장이었다. 자료를 제출받은 경찰은 약 3개월 동안 분석 작업을 했고 강제성을 증명할 수 없다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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