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지구방위대’를 만들 수 있을까···ESPN, 브레그먼의 다저스행 가능성 주장 “예상치 못하게 다저스로 갈 수도”

입력 : 2025.01.25 20:45
알렉스 브레그먼.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 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 전력만으로도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LA 다저스의 선수 욕심은 끝이 없다. 이번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있는 ‘3루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4일 ‘현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의 남은 기간에 대한 과감한 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브레그먼의 다저스행 가능성을 조명했다.

ESPN은 “다저스가 왜 지금 멈춰서야 하나? 자신이 원하는 대형 계약을 못찾을 경우, 브레그먼이 예상치도 못하게 다저스로 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한 뒤 줄곧 휴스턴에서만 뛰어온 브레그먼은 MLB를 대표하는 3루수다. 휴스턴에서 9시즌을 뛰면서 타율 0.272 191홈런 6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8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타격에서 조금씩 하향세가 보이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지난 3년간 74개의 홈런을 쳐내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애 첫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알렉스 브레그먼.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은 다저스의 주전 3루수 먼시를 언급하며 “먼시는 2025시즌 후 FA가 된다. 그는 삼진이 다소 많다”며 “김혜성의 타격은 주전 2루수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고 다저스 내야의 현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브레그먼은 2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2026년에는 (FA가 될) 먼시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저스가 브레그먼을 영입하면 금상첨화지만, 결국 문제는 금액이다. 지급 유에(디퍼)를 이용해 선수들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다저스지만, 브레그먼은 현재 총액 2억 달러(약 2865억원) 수준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이 브레그먼에게 6년 1억5600만 달러(약 2234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하지만 ESPN은 “먼시와 크리스 테일러, 마이클 콘포토, 미겔 로하스의 연봉 총액인 4950만 달러(약 709억원) 상당의 여유가 2025시즌 후 생기게 된다. 투수진은 몇 년 동안 문제없을 만큼 안정적이다”라며 금액적인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알렉스 브레그먼.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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