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 운항 시작

입력 : 2025.01.26 09:46

27일부터 오사카·후쿠오카 노선 투입···향후 마드리드·로마 등 장거리 운항

혁신적 디자인과 높은 연료 효율로 편안하고 쾌적한 비행 경험 선사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 1·2호기를 오는 27일 일본 노선에 처음으로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A350-900 프레스티지클래스 내부.

A350-900 프레스티지클래스 내부.

1호기(HL8598)는 인천∼오사카 노선에 투입한다. 첫 운항은 27일 오전 인천에서 출발하는 KE723편이며, 이 노선에 매일 두 차례 투입할 계획이다.

2호기(HL8597)는 같은 날 오후 인천발 후쿠오카행 KE789편으로 처음 운항한다. 매일 이 노선 왕복 일정을 한 차례 소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A350-900은 올해 하계 시즌이 시작하는 3월 30일부터는 대만 타이베이, 올해 하반기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이탈리아 로마 등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A350-900은 동급 기종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인 만큼 대한항공의 ESG 경영 방침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A350-900 이코노미클래스 내부.

A350-900 이코노미클래스 내부.

A350-900은 에어버스의 장거리용 광동체(통로 2개 이상) 항공기로, 동체 길이가 66.89m, 높이가 17.05m로 동급 기종 대비 넓고 천장이 높다.

기내 공기는 헤파 필터를 통해 2∼3분 주기로 외부 공기로 교체된다. 습도를 기존 중대형 여객기 대비 5% 높이고, 기내 기압은 최대 6000피트(약 1.8㎞) 상공 수준을 초과하지 않게 조절돼 쾌적감을 끌어올렸다.

최대 운항 거리는 1만 2000㎞ 이상으로 유럽의 모든 지역과 미주 서부, 뉴욕 등 동부 주요 도시까지 직항으로 다닐 수 있다.

특히 초대형 여객기인 A380보다 좌석당 연료 소모율을 40%가량 개선한 차세대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A350-900을 도입해 최근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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