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포지션 문제, 적응?···음바페, 해트트릭 리그 15호골 ‘실력으로 다 잠재우다’

입력 : 2025.01.26 10:04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26일 라리가 바야돌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26일 라리가 바야돌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부진과 팀 적응, 포지션 문제 등에 대한 비판을 받았으나, 이제 실력으로 모든 것을 잠재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넣은 음바페의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라리가 6경기 무패 행진(5승 1무)을 벌인 레알 마드리드는 15승 4무 2패(승점 49)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3승 6무 2패·승점 45)에는 승점 4차로 앞섰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음바페는 이적 후 처음이자 라리가 무대에서 자신의 첫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포효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 리그 15골로, 득점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16골)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음바페는 라리가 2경기를 포함해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골(8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26일 바야돌리드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26일 바야돌리드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음바페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드 벨링엄에게 패스하고서는 수비 뒤 공간으로 빠져들어간 뒤 볼을 받아 골문 왼쪽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음바페의 추가 골로 승부를 더 기울였다.

자기 진영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몰고 가서 흘려준 공을 음바페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달아났다. 음바페는 후반 46분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음바페가 이날 해트트릭까지 달성하면서 이제 음바페의 부진과 적응 문제는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늘 자주 비교된 그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9골이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미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두 너무 성급하게 음바페의 부진을 꼬집었다”고 지적했다.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가 26일 바야돌리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가 26일 바야돌리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음바페는 경기 후 “해트트릭이 기쁘지만 승리 자체가 더 기쁘다”면서 “팀 적응은 끝났다. 다만 리그는 38라운드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 계속 이겨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팀의 선두 질주를 향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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