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차미령 역을 연기한 배우 연우. 사진 9아토엔터테인먼트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 출연한 배우 연우가 2024년 ‘KBS 연기대상’에서 이순재와 함께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옥씨부인전’에서 차미령 역을 소화해 외지부의 믿음직한 조력자와 어머니로 인해 복수의 도구로 길러지는 인물의 딜레마를 소화했던 연우는 최근 ‘스포츠경향’과 드라마의 종방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옥씨부인전’ 말고도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해 극 중 연덕지구대의 순경 홍초원 역으로 주인공 이순재 역 이순재, 강아지 소피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세 명이 함께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차미령 역을 연기한 배우 연우 출연장면. 사진 SLL, 코퍼스코리아
연우는 “제가 받은 것도 기뻤지만, 이순재 선생님의 첫 대상이라고 들었다. 여러 번 받으신 줄 알았는데 그 수상을 함께 하게 된 것이 신기했다”며 “기대를 안 하고 갔기에, 막상 상을 받을 때 머리가 하얘져 제대로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러면서 “희미해지는 객석의 모습 속에서 이순재 선생님과 김용건 선생님만 보였다. 친할아버지처럼 느끼는 분들이라 마음이 편해졌다. ‘베스트커플상’도 선생님과 강아지까지 함께 타 다시 올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순재의 첫 대상 소감을 들었던 느낌에 대해서는 “‘시청자분들께 신세를 많이 졌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모습이 감동이었다”며 “‘거침없이 하이킥’ 때부터 저는 시청자였으니까 그 모습을 보고 자랐는데, 굉장히 신기했다”고 전했다.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차미령 역을 연기한 배우 연우. 사진 9아토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선생님의 첫 대상 소감을 듣는 경험이 굉장히 멋있었고, ‘저렇게 멋진 배우가 된다면 멋진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결국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 거기에 감사함을 표현하신다는 의미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연우는 걸그룹 모모랜드 출신의 연기자로 지난해 MBC ‘우리, 집’을 비롯해 KBS2 ‘개소리’, JTBC ‘옥씨부인전’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