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오픈AI ‘맞손’…“5천만 사용자 위한 공동제품 개발”

입력 : 2025.02.04 13:43

AI 서비스 대중화 위해 기술 협력…“카카오톡, 카나나 등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적용”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국내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를 선언했다. 카카오가 출시를 예고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 등에 오픈AI 기술을 적용하는 게 골자다.

카카오와 오픈AI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전략적 제휴 체결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카카오

카카오와 오픈AI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전략적 제휴 체결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공동 간담회를 갖고 카카오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적용 및 공동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는 “챗GPT 기술들을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론칭하게 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우선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스페이스)를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공동 상품 개발과 관련해, 한국 이용자를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오픈AI가 맞춤형 AI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간담회에서 “카카오와 모든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다. 앞으로 공동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함께 과학적 발견도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AI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해선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은 없지만 좋은 시장이라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정 대표는 양사 공동 제품 개발과 관련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카카오 서비스에서 사용자 니즈가 가장 맞는 접점으로 찾아가고 있다. 카카오가 오픈AI에 거꾸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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