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플래닛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금액과 거래량 모두 전년과 비교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전년比 10.8%↑.. 거래금액은 51.2% 상승해 40조원 넘어 =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만4183건으로 전년도 거래량인 1만2799건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2023년 26조8864억원에서 51.3% 상승한 40조67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을 월별 흐름으로 살펴보면 1월 1025건으로 출발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7월 들어 1317건의 연중 최고 거래량을 달성했으며 이후 1064건(9월) ~ 1243건(10월)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12월 1133건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월 2조1276억원을 시작으로 최대 5조788억원(11월)까지 올랐으며 12월에는 3조33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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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중 14곳 거래량 전년 대비 모두 증가.. 거래금액은 지역별로 희비 엇갈려 = 시도별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하락한 세종(20.4%)과 충북(3.1%), 충남(1.2%)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연간 거래량은 2023년 1446건에서 49.6% 증가한 2163건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제주 13.2%(197건), 울산 11.6%(221건), 부산 10.9%(824건), 광주와 대전이 10.8%(각 380건, 350건), 전북 9.9%(780건) 등 총 14개 시도의 거래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이 직전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은 전년도 544억원에서 304억원까지 44.1% 감소하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경남과 충남이 20.3%(각 6385억원, 5598억원), 제주 17.4%(2070억원), 대구 15.3%(7266억원), 전남 14.7%(3671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시장의 총 거래금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배경에는 서울과 경기 시장의 거래금액 약진이 주효했다. 서울의 2024년 거래금액은 24조9585억원으로 12조7601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95.6% 상승했으며 경기 또한 5조82억원에서 34.4% 증가한 6조7325억원까지 올라 9개 지역의 거래금액 감소분을 상쇄했다. 이 외에도 강원(23.7%)과 광주(20.6%), 인천(9.5%) 등을 포함해 총 8개 시도의 거래금액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거래금액대별 빌딩 거래 증가.. 300억 이상 빌딩 거래는 77.2% 오르며 상승률 1위 =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빌딩 거래량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300억원 이상 빌딩의 경우 직전년도 79건에서 77.2% 증가한 140건을 기록했으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은 50.7%(449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20.9%(701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은 6.1%(3926건), 10억원 미만 빌딩은 10.2%(8967건) 상승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군구별 현황은? 경기도 화성시 거래량 1위.. 강남구는 거래금액 1위 =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군구로는 화성시와 강남구가 각각 거래량과 거래금액 부분에서 1위로 이름을 올렸다.
먼저 거래량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2024년에만 386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거래량에 따른 거래금액은 3661억원이다. 이어 서울시 강남구(351건, 8조5275억원), 경기도 김포시(258건, 2359억원), 충청북도 청주시(245건, 2603억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236건, 175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에서는 강남구를 비롯해 서울시 자치구들이 상위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8조 5275억원을 기록한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중구 3조7740억원(224건), 서초구 2조9624억원(160건), 종로구 2조1042억원(168건), 영등포구 1조3938억원(86건) 등이 조 단위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년 대비 반등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은 2006년 이후 통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