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팬의 떠난 ‘김하성 앓이’···“돈치치 보낸 댈러스 팬 심정”

입력 : 2025.02.05 09:37
샌디에이고 SNS

샌디에이고 SNS

샌디에이고 팬들이 김하성(30·탬파베이)의 이적에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4년간 팀에서 활기를 불어넣은 ‘파이팅맨’이 떠난 공백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팬 계정 ‘고차저스고’는 5일 “김하성 찬양가는 항상 기억될 것이다. 나는 그것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며 김하성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샌디에이고 팬인 애니메이션 전문가 다니엘 림호코는 더욱 가슴아파했다. 그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를 충격에 빠트린 역대급 트레이드 당사자인 루카 돈치치까지 거론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댈러스 팬들이 돈치치가 트레이드된 이후 느낀 감정은 우리가 10월 이후(그리고 사실 1964년 이후) 샌디에이고에서 느낀 감정과 같다.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해요, 하성 김”이라고 썼다.

공수에서 늘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 김하성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인기를 새삼 알 수 있는 반응이다.

김하성 SNS

김하성 SNS

김하성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아 많은 추억을 함께 한 친정 샌디에이고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김하성은 4일 SNS에 “샌디에이고에서의 4년이란 시간은 내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었다”며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날부터 매 경기 샌디에이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했던 모든 동료 선수와 코치진, 프런트 직원 그리고 파드리스 팬들은 내게 가족이나 다름없었다”며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했던 시간과 추억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SNS에 “샌디에이고에서 서울까지 좋은 추억을 남겨줘서 고맙다”고 작별 인사를 하며 ‘감사합니다, 김하성’이라는 한글이 적힌 사진을 함께 올렸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7억8000만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4시즌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22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로 이적한 김하성. 김하성 SNS

탬파베이로 이적한 김하성. 김하성 SNS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뒤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으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는 것을 선택했다. 김하성은 4일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2억원)에 계약하며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