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배우 윤박이 아내와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4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엄지원, 김동완, 윤박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3년 9월 결혼한 윤박은 자신의 아내에 대해 “처음 만난 날이 잊히지 않는다”며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인들 자리에서 저희를 만나게 해주려고 불렀던 거다. 나는 알고 있었고, 와이프도 친구들 부름에 나왔는데, 내가 첫눈에 반했다”며 “만나면 눈을 마주쳐야 하는데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라며 당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이를 듣던 김원희는 “첫눈에 반한다고 다 잘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물었고, 윤박은 “선약이 있던 아내가 잠깐 들린 거였는데, 선약 다녀올 테니 취하지 마라고 했었다. 그 말에 술을 안 마시고 기다렸다”고 답했다. 이에 엄지원은 “갔다가 다시 온 거 자체가 마음이 있는 거다. (마음이 없으면) 갔는데 왜 오냐”며 거들었다.
윤박은 돌아온 아내를 맨정신으로 맞이했으나, 시간이 이미 늦은 관계로 다음날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만난 건데 서먹하지 않았냐”고 감탄했고, 윤박은 “제가 원래 말이 많은데 서먹함에 잠시 얌전해졌다. 그게 좀 잘 먹혔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박은 아내와 만난 날 바로 자신의 집에서 영화까지 봤다고 했다. 그는 “아무런 사심 없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건데, 그 영화가 영화관에서는 이미 내리고 집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아내가 ‘그 영화 영화관에 없다’고 이야기하길래 ‘우리 집 가서 같이 보자’고 했다”며 “영화보고 이야기하다가 사귀자고 말했다. 어차피 만날 거면 빨리 말하는 게 좋으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를 듣던 패널들은 첫 키스도 24시간 안에 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잠시 망설이던 윤박 “했겠죠”라고 폭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