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스마일 점퍼’···우상혁, 한국 新 세웠던 ‘약속의 땅’ 후스토페체에서 2025년 시작!

입력 : 2025.02.05 10:25
우상혁. AFP연합뉴스

우상혁. AFP연합뉴스

‘스마일 점퍼’가 다시 뛴다. 우상혁(28·용인시청)이 자신이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곳에서 2025년 첫 점프에 나선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9일 0시30분(현지시간 8일 오후 4시30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리는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달 20일 체코로 떠나 훈련 중인 우상혁은 이 대회를 통해 훈련의 성과를 살필 예정이다.

후스토페체 대회는 우상혁, 그리고 한국 육상에 기념비적인 대회다.

우상혁은 2022년 후스토페체 대회에서 2m36을 넘어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고, 그 기세를 몰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24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유진 실외세계선수권에서는 2m35를 넘어 2위에 올라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 우상혁이 2m31 3차 시기를 실패 후 아쉬워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KCK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 우상혁이 2m31 3차 시기를 실패 후 아쉬워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KCK

도쿄올림픽 4위를 시작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2m27로 7위에 그치며 주춤했던 우상혁은 다시 운동화끈을 동요매고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한다.

2025년은 우상혁에게 중요한 해다. 3월21~23일 중국 난징에서 세계실내선수권이 열리고 9월13~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실외세계선수권이 펼쳐진다.

중요한 대회가 2개나 열리는 만큼, 시즌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후스토페체 대회는 우상혁이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그 기세를 몰아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후스토페체 대회에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결선에 오른 12명 중 6명이 출전한다. 다만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인 해미시 커(뉴질랜드), 셸비 매큐언(미국),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불참한다.

그래도 파리 올림픽 4위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 5위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6위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9위 얀 스테펠라(체코), 12위 브라이언 라츠(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우상혁과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 나선 우상혁.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 나선 우상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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