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세비치. 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 여름 FC서울을 떠나 조국 세르비아 친정팀으로 임대 간 팔로세비치(32)가 중국 리그로 향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포털 왕이닷컴은 5일 “FC서울에서 활약했던 세르비아 국가대표 팔로세비치가 중국 난퉁 지윤에 합류할 것이라고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난퉁 지윤은 2016년에 창단한 팀으로 지난해 슈퍼리그에서 최하위인 16위에 그쳐 2부 갑급리그로 강등됐다. 난퉁은 올해 곧바로 슈퍼리그 복귀를 위해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다 K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한 팔로세비치를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
팔로세비치는 지난해 7월 가족 문제로 서울을 떠나 세르비아의 친정팀 베오그라드로 임대됐다. 팔로세비치는 임대 종료 후 서울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난퉁의 러브콜에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FC서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쪽에서 관심을 보내온 것은 맞다”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이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도 팔로세비치의 의사를 존중할 것으로 알려져 이적이 곧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팔로세비치. 프로축구연맹 제공
포르투갈 CD 나시오날에서 뛰던 팔로세비치는 2019년 6월 포항으로 임대되면서 K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2020년까지 포항에서 주축 멤버로 활약한 팔로세비치는 2021년 FC서울로 이적해 서울의 중원을 책임졌다. 정확한 왼발 킥 능력, 축구센스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3년 6개월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총 128경기에 나서 20골 10도움을 올렸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폼이 다소 떨어져 주로 교체로 21경기(1골 3도움)에 나섰다.
K리그에서 5년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팔로세비치는 한국 생활을 발판으로 중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