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조던’ 아버지 이름에 먹칠한 아들···마커스, 음주운전 및 마약 소지로 체포

입력 : 2025.02.05 17:14
마커스 조던. 조던 인스타그램 캡처

마커스 조던. 조던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프로농구(NBA) 황제 마이클 조던의 아들이 음주운전 및 미약 소지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까지 갔다가 풀려났다.

미국 연예·스포츠 전문 매체 TMZ는 5일 단독 보도 타이틀을 걸고 “조던의 아들 마커스 조던이 일련의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4일 교도소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BA 레전드 마이클 조던의 아들 마커스는 음주 운전, 코카인 소지, 체포 저항 등의 혐의로 체포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 매체는 마커스의 머그샷 사진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던은 4일 오전 1시 14분쯤 술을 마신 채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몰고 가다 메이틀랜드의 한 철로에 갇힌 채로 경찰에 적발됐다. 조던은 당시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지시에 불복해 도주하다 철로에 바퀴가 끼어 움직이지 못했고, 차 안에서 강한 술 냄새가 뿜어져 나왔으며 조던은 눈이 붉게 충혈된 채 횡설수설하며 말을 더듬었다.

마커스 조던의 머그샷. TMZ 캡처

마커스 조던의 머그샷. TMZ 캡처

경찰이 “기차가 곧 오니 차에서 내리라”고 했지만 조던은 운전석에 앉아 페달을 밟았다. 경찰이 “기차에 치이는 게 걱정된다”면서 재차 차에서 내릴 것을 지시했지만 조던은 “걱정되는 건 이 30만 달러(4억 3000만원) 짜리 차”라면서 버텼다. 조던은 이어 경찰을 향해 “나는 마커스 조던이고, 마이클 조던의 아들이다.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 차례 음주 검사를 거쳐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조던의 바지 주머니에서 흰색 가루가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발견했고, 이는 코카인으로 밝혀졌다.

마커스 조던은 마이클 조던과 그의 첫 번째 아내인 후아니타 바노이 사이에서 태어난 세 자녀 중 둘째다. 키가 191㎝인 조던은 플로리다주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농구팀인 UCF 나이츠에서 활약했으며, 한때 스니커즈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는 아버지 조던의 시카고 불스 시절 절친 동료인 스코티 피펜의 전 부인인 라르사 피펜과 1년 넘게 사귀다 지난해 헤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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