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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18년 버틴 ‘1박 2일’ 하차 통보…상처였다” (라스)

입력 : 2025.02.06 09:53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1박 2일’ 하차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900회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드쿤스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종민은 “2007년부터 ‘1박 2일’에 합류했다. 원래 ‘준비됐어요’부터 출연해서 계속 이어진 게 ‘1박 2일’까지 온 건데 대체 복무 2년 제외하면 ‘1박 2일’만 18년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료에 대해서는 “올랐다. 2~3배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서운치 않게 올려주셔서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1박 2일’은 시즌제를 거치며 많은 멤버 교체가 있었다. 김종민은 “멤버들도 많이 바뀌었다. 초반에는 노홍철도 있었고, 지상렬 형도 있었다. 작가님, 피디님도 많이 바뀌고 국장님까지 다 퇴직하셨다”며 “안 바뀐 분들이 저랑 카메라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명팀, 배차팀까지 함께 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뵈면 세월이 흐른 게 느껴진다. 머리도 하야시고 20년이 되어가니까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세월을 느낀다”고 했다.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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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1박 2일’에서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김종민은 “제작진과 선을 잘 지켜서 그런 것 같다. 시즌 2때 승우 형이 갑자기 하차한다고 했는데, PD하고 너무 친해서 PD가 발령이 나니까 본인도 의리로 안 하겠다고 나가신 거다. 그러니 너무 서운하지 않게 선을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종민은 ‘1박 2일’로 인생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가락국수 낙오 후 얼마 안 돼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소집해제 후엔 부귀영화를 누릴 것 같아서 2년 동안 방송 복귀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김종민은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안 풀리더라. 다들 나를 어색해하고 나도 말하는 게 눈치 보이더라. 무슨 말을 하면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게 다음 주도 똑같았고, 싸한 분위기가 2년이 더 지났다”고 고백했다.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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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김종민은 ‘1박 2일’ 하차 청원의 주인공까지 됐다. 그는 “점점 하차 청원 수가 차오르니 점점 돌아올 수 없는 수렁에 빠졌다. 주변에서 주는 도움도 도움으로 들리지 않았다. 힘내라는 말도 싫고 잘해, 파이팅도 의미가 없었다”면서도 “하차를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하차를 하면 인생이 끝날 것 같았다. 그래서 몇 년을 버티니 조금씩 나아졌다. 위에서도 하차시키자고 얘기했는데 나영석 피디가 저와 함께 버텨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김종민은 시즌3에서 하차 통보를 받은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하차 통보를 받았는데 그만두려고 마음먹은 순간 또 하자고 연락이 왔다. 저는 고민이 있을 때 호동이 형을 찾아가는데 ‘하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 다음날 합류하겠다고 전화했다. 굉장히 상처가 됐었는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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