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 MBC 제공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을 둘러싼 퇴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가영은 6일부로 파주시 홍보대사직에서 해촉됐다. 이 결정은 지난 5일 이뤄졌다.
김가영은 지난해 8월 파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시 홍보와 관련된 각종 홍보물에 출연해 시의 얼굴로 활동했다.
하지만 김가영이 지난해 9월 사망한 고 오요안나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세간의 지탄을 받았다.
이에 파주시는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데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등)에 따라 김가영을 해촉했다.
김가영은 출연 중인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김가영은 동료 MBC 기상캐스터들과 함께 고 오요안나를 험담하고 인신공격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방이 공개되면서 논란과 마주했다. 김가영은 고 오요안나의 장례식장도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