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넷플릭스 제공.
요즘 연애 프로그램은 진정한 사랑보단 도파민 찾기에 혈안이다.
지난 5일 Mnet의 ‘커플팰리스2’가 첫공개 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시즌에 출연했던 미스코리아 출신 김예린이 20kg를 감량하고 다시 출연하는가 하면, 승리·허웅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유혜원까지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커플팰리스2’가 공개된 직후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이 나왔다. 프로그램이 너무 자극적이라는 의견이다.
엠넷 ‘커플팰리스2’ 방송 캡처.
이날 방송은 결혼 조건으로 ‘20억대 신혼집’을 요구하는 여성 출연진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거기다 유튜브에 공개된 클립 영상의 썸네일도 ‘난 20억 이상의 신혼집만 OKAY~’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제작진이 아예 ‘도파민’을 홍보 키워드로 내세운 셈이다.
엠넷 ‘커플팰리스2’ 유튜브 댓글 캡처.
한 누리꾼은 “악플 달릴 거 뻔한데도 조회수 얻으려고 이렇게 올린 PD도 웃기다”라며 “출연자도 욕 먹을 거 뻔히 알면서 어그로를 끌고 싶은 거 아니냐”라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화제성을 위해 민심을 포기한 거냐” “다들 저기 진짜 결혼하려고 나가는 게 아닌 건 알겠는데, 진짜 할 것처럼 쇼하니까 더 웃긴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솔로지옥4’. 넷플릭스
그런가 하면 인기리에 방송 중인 넷플릭스 ‘솔로지옥4’도 부정 의견이 빗발쳤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솔로지옥4’ 7화에서는 출연진인 육준서와 이시안이 한 침대에서 이불을 덮고 포옹을 하는 등 애정 행각을 벌이는 역대급 고수위 장면이 등장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4’ 캡처.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공개된 유튜브와 SNS등에 “아무리 자극을 원해도 이 정도까진 원하지 않았는데” “이걸 그대로 내보내는 제작진들 진짜 자극에 미친 것 같다” “이젠 프로그램 취지가 사랑을 찾는 건지 자극을 찾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연애 프로그램의 본 취지는 진정한 사랑 찾기에 나선 남녀가 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실제 상황에서 발생하는 남녀 사이 날 것의 감정으로 인해 프로그램은 워낙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분출 시키는 것으로 인기를 이어왔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진정성보다는 출연자의 화제성과 ‘대놓고 도파민’을 내세우는 연애 프로그램들이 늘며 본연의 취지를 흐린다는 아쉽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