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영광을 다시 한번…SSG 김택형 “목표는 20홀드 이상”

입력 : 2025.02.07 19:00
SSG 김택형. SSG 랜더스 제공

SSG 김택형. SSG 랜더스 제공

김택형(29)은 SSG가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22년 핵심 좌완 불펜이었다. 정규리그 64경기 3승5패 17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4.92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 0.00으로 맹활약했다. 2022시즌 종료 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김택형은 지난해 7월말 복귀했으나 전과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하며 6경기 1패 평균자책 9.00에 그쳤다.

2022년의 영광을 되찾길 바라는 김택형은 현재 인천 강화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택형은 “12월부터 1월까지 코어와 하체 중심으로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했다”며 “야식과 군것질을 끊어 체중도 6㎏ 정도 줄었다. 캠프 기간 10㎏까지 감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발목 부상까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낸 김택형은 “통증 때문에 투구할 때도 힘을 제대로 싣지 못했다”며 “부상 부위도 다 나았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택형은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진행되는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1군 캠프에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일본 가고시마(2군 캠프)에서 몸을 끌어올려 오키나와 1군 캠프(2차)에 합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택형을 비롯한 2군 선수단은 10일 가고시마로 출국한다.

SSG 김택형. SSG 랜더스 제공

SSG 김택형. SSG 랜더스 제공

김택형은 2025시즌 반등하고자 ‘구속’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구속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몸통 회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전력분석팀과 과거 영상을 봤는데 전에는 가볍게 던져도 확실히 힘을 싣는 느낌이었다. 이 부분을 수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택형이 과거 기량을 되찾으면 한두솔 외 좌완이 부족한 SSG 불펜에도 힘이 된다. 류택현 퓨처스 투수코치는 “2022시즌 마무리까지 맡았던 투수다. 김택형이 1군에서 자리를 잡으면 다른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줄 것”이라며 “특히 1군에는 왼손 불펜이 필요한데, 김택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택형은 “이제 달라진 모습을 보여 1군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목표는 홀드 20개 이상으로 잡았다”며 “팀도 우승하고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았던 2022시즌 영상을 자주 본다. 그때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