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 첫 대결, 김준일 14득점 폭발···한국가스공사, 드디어 현대모비스 잡았다

입력 : 2025.02.07 21:37
한국가스공사 김준일(앞)과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헌이 트레이드 이후 7일 처음 만나 맞대결 하고 있다. KBL 제공

한국가스공사 김준일(앞)과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헌이 트레이드 이후 7일 처음 만나 맞대결 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올시즌 처음 꺾었다.

한국가스공사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4-85로 이겼다.

개막 이후 현대모비스에 첫승을 거두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 20승(16패) 고지를 밟고 수원 KT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3일 트레이드로 이대헌과 김준일을 맞바꾼 양 팀의 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김준일을 앞세워 승리했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 출전한 김준일은 1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특히 14점 중 8점을 승부처였던 4쿼터에 넣으며 전 소속 팀에 패배를 안겼다. 이대헌은 4득점 3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앤드류 니콜슨이 22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고 전현우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정성우(16점)와 샘조세프 벨란겔(10점)과 김준일까지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앞서나갔다.

전현우의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초반부터 앞서나간 한국가스공사는 73-59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자칫 따라잡히는 듯했다.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한호빈에게 3점슛을 내줘 10점 차를 허용했다. 여기서 김준일이 중거리 2점슛을 넣어 분위기를 잠재웠다.

4분여를 남기고는 한국가스공사 전현우가 상대와 충돌해 얼굴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고, 현대모비스는 압박 수비를 펼치며 종료 1분50여초를 남기고 이대헌의 이날 첫 득점으로 다시 10점 차로 좁혀 추격 기회를 살렸다. 이대헌이 김준일의 파울까지 유도해 5반칙 퇴장을 시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끝내 따라잡지는 못했다. 6점 차까지 좁혀봤으나 종료 53초를 남기고 한호빈이 던진 외곽슛이 빗나가면서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공동 9위끼리 만난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를 77-63으로 누르고 7연패를 벗어나며 단독 9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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