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이끄는 최하위의 반란···하나은행, 또 삼성생명 잡았다

입력 : 2025.02.07 22:00
하나은행 김정은이 7일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하나은행 김정은이 7일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이 또 3위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다.

하나은행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연장 접전 끝에 63-60으로 꺾었다. 지난 2일 원정경기에서 52-47로 삼성생명을 잡은 하나은행은 5일 청주 KB에 66-60으로 승리한 데 이어 닷새 만에 다시 만난 삼성생명을 또 눌렀다.

3연승을 달린 하나은행은 8승18패를 기록, 공동 4위인 인천 신한은행과 KB(이상 9승16패)와 간격을 1.5경기 차로 좁혔다.

베테랑 김정은이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포함해 20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김시온이 12득점 5리바운드, 정예림이 10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7득점 11리바운드)과 이해란(13득점 12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조수아가 3점슛 3개 포함 14득점으로 활약하며 경기 후반 대추격전 끝에 역전까지 하고도 연장전을 허용,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하나은행은 32-18로 여유있게 전반을 앞섰으나 3쿼터 이후 수비가 뚫려 후반에는 23-37로 밀렸다. 43-38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50-40까지 앞서다가 유하은, 이해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이후 1분 여 사이에 조수아에게 3점슛 2개를 내주면서 종료 2분3초를 남기고 52-52 동점을 허용했다. 배혜윤에게 2점슛, 조수아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52-55로 오히려 역전까지 당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종료 29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꺼내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가져갔다.

외곽슛 대결로 시작한 연장전에서 다시 한 번 김정은이 승부를 갈랐다.

연장전 시작하자마자 이해란의 2점슛으로 삼성생명이 앞서나갔지만 하나은행 정예림이 3점슛으로 58-57 역전시켰다. 삼성생명도 조수아의 3점슛으로 응수해 다시 60-58로 앞섰다.

여기서 김정은이 다시 3점슛를 성공시켰다. 하나은행은 61-60으로 앞섰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는 등 슛이 불발돼 2분 30여초 동안 침묵했으나 종료 58초를 남기고 김정은이 따낸 리바운드에 김시온이 2점슛을 성공, 63-60을 만들었다. 김정은은 경기 종료 10초 남기고는 김아름의 공을 가로채 마지막 공격권까지 뺏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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