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에서 열린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3라운드 5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임성재는 15계단 상승했고, 김주형은 15계단 하락했다. 나란히 공동 19위다.
임성재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9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테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전날 공동 34위에서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지난 이틀 연속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50%대로 하루에 2타씩 줄인데 비해 3라운드에서는 두 지표가 각각 64.2%(9/14), 66.7%(12/18)로 상승하면서 쇼트게임과 퍼트까지 따라줘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 전날 공동 4위에서 뒤로 밀려났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2.8%(6/14)로 60%대이던 1, 2라운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며 고전했다.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고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해 조던 스피스와 교포선수 마이클 김(이상 미국) 등 4명의 공동 2위에 5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미국 일리노이대 출신의 1993년생 데트리는 2022 버뮤다 챔피언십(2위)과 2024 휴스턴 오픈(T2위)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기록을 넘어 벨기에 선수 사상 첫 PGA투어 우승에 바짝 다가갔다. 지난해 휴스턴 오픈에서는 54홀 공동선두를 달렸으나 우승하지 못했다.
손목 수술 이후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 조던 스피스는 1라운드에서 이번 대회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이후 45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하며 마지막날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이날 3타를 줄인 마이클 김은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로 역전우승을 노린다.
2022,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0위(10언더파 203타)에 머물렀다.
김시우가 공동 39위(6언더파 207타), 이경훈이 공동 59위(2언더파 211타), 안병훈이 76위(1오버파 214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