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지옥’ 오픈토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영화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후배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본인이 운영하는 성북구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0일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오늘이나 내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익준은 2009년 장편 데뷔작 ‘똥파리’로 감독,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도맡아 국내 영화계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 등 드라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에도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2017년엔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익준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서스펜스 영화 ‘고백’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오는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