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출신 배우 탑(최승현). 경향신문 자료사진
빅뱅을 떠난 것으로 해석된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이 빅뱅에 재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빅뱅 팬들과 대립한 뒤 빅뱅을 ‘손절’한 것으로 알려진 탑이 빅뱅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빅뱅 공식 유튜브 채널이 빅뱅 멤버로 소개란에 지드래곤, 태양, 대성과 함께 탑을 추가했고 탑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소개를 본명인 최승현과 빅뱅 활동명인 탑(TOP)을 추가한 것이 이에 대한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빅뱅 유튜브 채널 소개란의 경우 2022년 이후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다는 것과 탑 또한 자신의 계정에서 탑이라는 예명을 항시 사용해왔다며 무리한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다만 탑의 빅뱅 합류설만으로 가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드래곤을 필두로 빅뱅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다.
탑은 올해 가요계 복귀를 암시한 상태다. 탑은 지난해 11월 “‘둠 다다’(탑이 2013년 11월 발매한 솔로곡) 2.0 언제 나오냐”는 한 해외팬을 질문에 “2025”라고 답했다.
사실상 솔로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다만 ‘빅뱅으로 다시 돌아와 달라’ ‘다시 빅뱅에 합류해달라’ 등의 댓글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탑은 빅뱅 팬들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탑이 2016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빅뱅 활동에 차질이 생기자 팬들의 비판에 날 선 반응을 보인 것이다. 탑은 자신과 관련한 여러 정보에 빅뱅과 관련한 흔적을 제거하는 등의 행동까지 보였고 급기야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하기도 했다.
탑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2’ 출연과 함께 11년 만에 언론과 만나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찬란하고 영광스러웠던 20대 때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이후 제 과오로 인해 추락했다”고 했다.
탑은 빅뱅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빅뱅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며 “제가 저지른 실수가 너무 큰 실수였기 때문에 염치가 없어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와 비교해 지금은 정신적으로 많이 단단해졌다”며 “앞으로도는 그 누구보다도 건실하게 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