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차 24득점’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드디어 꺾었다

입력 : 2025.02.11 21:21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로 꺾었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던 한국도로공사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시즌 첫 현대건설전 승리다. 시즌 10승17패 승점 29를 기록하며 페퍼저축은행(9승18패 승점27)을 넘어서 5위에 올라섰다. 사실상 봄야구와는 멀어진 한국도로공사지만 어려운 상대인 현대건설을 꺾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타나차가 24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가 18점, 니콜로바가 16점으로 팀의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2위 현대건설은 부상으로 빠진 위파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모마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양효진은 3득점에 그쳤다. 시즌 17승10패 승점53으로 1위 흥국생명(22승 5패 승점 64)와의 격차는 여전하다.

1세트에서는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서다가 현대건설이 어렵게 분위기를 가져왔다.

1세트 막판에는 듀스 접전 끝에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25-25에서 한국도로공사 강소휘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앞섰다가 양효진이 속공을 성공하며 현대건설이 다시 동점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가 득점하며 앞섰다가 모마의 퀵오픈을 배유나가 블로킹을 시도하다 네트를 터치해 다시 27-27이 됐다. 현대건설도 정지윤이 네트를 터치해 한국도로공사에게 1점을 내줬다. 그리고 모마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1세트를 끝낼 찬스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 타나차의 퀵오픈을 막지 못하면서 다시 29-29가 됐지만 모마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현대건설이 다시 앞섰다. 모마가 끝낼 수 있는 찬스에서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면서 30-30이 되었다. 모마는 연속 백어택에 성공하며 실수를 만회했고 기나긴 1세트를 끝냈다. 모마는 1세트에서만 15득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는 타나차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가 다시 힘을 냈다. 연속 득점으로 4-0으로 기선을 잡더니 격차를 유지하며 득점을 쌓아나갔다. 타나차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먼저 20득점 고지를 밟은 한국도로공사는 이후 5점도 차근차근 쌓아나가며 손쉽게 2세트를 가져왔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강소휘가 중심에 섰다. 두 팀은 24-4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현대건설 모마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한국도로공사가 앞섰다. 이어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쭈그리고 앉은 모마에게로 향했고 공이 불규칙하게 튕겨나가면서 현대건설은 대응하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를 가져오며 역전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나갔다.

4세트에서도 한국도로공사는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번에도 타나차가 득점의 중심에 있었다. 4세트에만 7득점을 올렸고 강소휘도 6득점으로 경기의 마무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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